2021-06-05
산지 일주일정도 지나서 만년필 몸체 부분의 코팅이 조금 벗겨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그 벗겨진 부분을 중심으로 색이 변하고 이상한 투명한 가루같은것이 손에 묻었습니다. 점점 벗겨진 부분이 확장되길래 너무 짜증나서 그냥 제가 사포같은걸로 몸체 전체를 다 긁어버렸습니다. 결국엔 아주 보기 흉측한 만년필로 변해버렸네요. 쇠냄새도 심하게 나고요. 각인된 부분도 시간이 지나니 엄청 흐릿하게 보여서 결국 버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역시 만년필은 비싼걸 사야겠군요. 몸체부분 코팅이 살짝만 긁혀도 너무 쉽게 벗겨지고 한번벗겨지면 그부분을 중심으로 점점 확장됩니다. 다시는 파커만년필 안살거같네요.